나는 대시 커뮤니티와 대시 생태계의 최신 진척 상황 분석에 관하여 내가 했어야 하는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점을 우선 고백해야겠다. 이는 때때로 벌어지는 일로,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 벌어졌던 시장 붕괴 기간 동안 유일하게 나를 제정신으로 붙잡아두는 몇 안 되는 일 중 하나였다. 내가 한동안 완전히 눈을 감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무시하면 추락하는 시장이 조금 더 견딜 만하게 느껴졌다. 다행히도 우리는 시장의 고비를 한차례 넘기고 있지만, 여전히 지금의 상황에 대해 다소 환멸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나는 대시 재무 시스템이 대시 프로젝트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이며, 향후 대시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라는 점을 오랫동안 믿어왔다. 작년 재무 기금이 계속해서 성장할 때 내가 느꼈던 기쁜 심정을 상상해보며 매달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가 쓰이지 않았을 때 내가 느꼈던 실망감 역시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더욱 큰 규모의 코어 팀 제안서가 많이 들어 오기를 끊임없이 기대했다. 나는 우리 대시 커뮤니티가 코드 리뷰나 주요 마케팅 캠페인과 같은 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매달 이러한 가능성을 잃어가는 것을 지켜 보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커뮤니티

 

이쯤에서 두 번째 고백을 해야겠다. 나는 지난 수년간 커뮤니티 기반의 제안서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의 학술적 배경은 역사이다. 역사가에는 두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어떤 사람들은 역사의 주요 주제가 줄리어스 시저나 조지 워싱턴 같은 ‘위인’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위인’들이 그러한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평범한 일들로 인해 그들의 국가가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역사가들은 ‘사회 역사가’로 불리며, 민중들이야말로 ‘위인’이 해낼 큰 임무를 위한 초석을 닦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언제나 ‘위인 중심 역사가’의 편에 서 있었으며, 많은 경우에 평범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큰 무리의 사람들이 국가의 운명, 프로젝트의 운명을 바꾼다는 사실을 무시해왔다. 나는 대시 코어 팀의 행동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곧잘 잊혀졌다.

 

시너지

 

대시포스뉴스의 에디터인 조엘 발렌주엘라가 대시 베네수엘라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을 알리기 위해 프로젝트 일부 내용에 관해 모두에게 보고하였다. 이에 관해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한 커뮤니티가 똘똘 뭉쳐 자체적으로 조정을 거치며 시너지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았으며, 이러한 커뮤니티의 발전은 대시의 성장에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시너지가 아마도 커뮤니티 기반의 제안서에 관한 가장 흥미롭고 신나는 일일 것이다. 예컨대, 대시는 대시 헬프 베네수엘라(Dash Help Venezuela)는 대시 베네수엘라 팀의 컨퍼런스 개최를 위한 노력을 멋지게 보완한다. 대시 베네수엘라가 무료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대시 사용자를 창출하면, 대시 헬프 베네수엘라는 이러한 노력을 이어받아 헬프 데스크 데스크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에게 무료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풀뿌리

 

나는 단지 대시 베네수엘라 그룹에 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은 수의 훌륭한 커뮤니티 기반 제안서가 만들어졌으며, 이들 프로젝트는 매우 생산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많은 방면으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나로 하여금 이더리움 자체 조직의 첫 해 혹은 두 해를 떠올리게 한다.

 

대시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대시가 자금을 제공하는 많은 그룹들은 풀뿌리 성장의 훌륭한 사례들이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대시 기금으로 운영되는 프로젝트는 최소 약 다섯 개에 달한다. 이들 프로젝트는 각각 사람들의 대시 접근성을 높이거나 대시를 통화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우며 나아가 대시 레오파파드와 같이 청소년 스포츠 팀을 후원하기도 한다. 특히 대시 레오파드의 경우 지역 청소년 축구 팀을 통해 대시를 홍보할 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선수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돌아온 이더리움?

 

이더리움은 한 때 1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거래되던 비주류 암호화폐였다가 돌연 주요 알트코인이 되어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왕좌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된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나는 어떻게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는지 확신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창시자들은 그들의 커뮤니티에 풀뿌리 정신을 일깨우고 이더리움을 전파사여 셀 수 없이 많은 새로운 사용자들을 끌어들였다. 훌륭한 커뮤니티 기반과 재무 시스템을 갖춘 대시는 이들과 유사한 길을 걷고 있으며, 분명히 지불 중심의 암호화폐 세계에서 최고의 경쟁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