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캐시가 최근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이전에 사용할 수 없었던 BCH의 세그윗 코인을 사용 및 교환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채굴자가 코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으나, 가장 큰 두 개의 BCH 채굴 풀에서 오히려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로써 이들은 체인을 리오그(Reorg)함으로써 도난당한 코인을 되찾을 수 있었다.

 

 

@TheCryptoconomy는 이번 사건을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이번 업그레이드 이면에 있는 이유, 즉 감행된 ‘공격’과 이에 맞서 체인을 리오그 함으로써 이 채굴자가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던 거래를 되돌리고자 하였던 BTC.top 및 BTC.com의 사후 조치를 확인하였다. 또한 @TheCryptoconomy는 일부 개발자들이 이번 행위가 만들게 될 선례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그러나 또 다른 레딧 사용자인 u/m4ktub1st는 이번 이슈가 다른 이들이 걱정하는 바와 달리 수 차례 논의 되어왔음을 설명했다. 또한 U/m4ktub1st는 이번 사건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에 관해 많은 관련 질문을 던졌다. 예컨대 ‘해당 채굴자가 그와 같은 행동을 한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가 혹은 옳지 않은가’, ‘세그윗 복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적절하게 계획된 행동이었는가’와 같은 내용이다.

 

BCH suffered a 51% attack by colluding miners to re-org the chain in order to reverse transactions – why is nobody talking about this? Dangerous precident from btc

 

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BTC.com 혹은 BTC.top이 너그럽게 행동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해시 파워의 대다수를 소유하고 있으며, 만일 이들이 더 이상 너그럽게 행동하지 않기로 결정했거나 결정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에 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신뢰가 필요 없는 탈중앙화 시스템이 아니라 신뢰가 필요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채굴 파워 집중에 문제를 제기하다

 

이번 사건이 발생시킨 또 다른 주된 우려는 채굴 파워가 일부 채굴 풀의 손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암호화폐는 수많은 독립 채굴자들을 보유하고 이들이 전반적인 코인의 처리 능력에 기여하도록 함으로써 어떤 특정인이나 그룹이 지나친 영향력을 갖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탈중앙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형 채굴 풀은 해싱 파워를 집중시킴으로써 탈중앙화라는 목표를 저해하며, 이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블록체인을 조작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지난 7일간의 블록 채굴 데이터를 살펴보면 약 50% 이상의 비트코인캐시 블록이 3-4 집단의 채굴자에 의해 채굴되었고, BTC Sv의 경우 3-4 채굴자, BTC의 경우는 4명의 채굴자에 의해 채굴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해시레이트와 채굴된 블록의 백분율은 매일 변화하지만, 채굴기 가동 시간에 약간의 변화만 가해도 이들 채굴기를 일부 채굴 풀의 선의의 행동에 완전히 의존하도록 할 수 있다. 이번 비트코인캐시의 ‘공격’과 ‘솔루션’은 채굴 풀이 공모/협력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을 보여준다.

 

Source: sv.coin.dance/blocks, cash.coin.dance/blocks, and coin.dance/blocks

 

이는 또한 얼마전 일어났던 바이낸스 공격에서 CZ가 도난 당한 자금을 해커로부터 되찾아 채굴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체인 리오그를 고려했던 점을 상기시킨다. 해당 상황에서 CZ는 리오그를 수행하기 위해 다수의 채굴자들과 가능한 선택지를 공개적으로 토론하였다. 그러나 백래시 세례를 맞은 CZ는 빠르게 선택지를 내려놓았다.

 

대시, 혁신을 통한 차별화

 

대시는 최근 버전 0.14를 내놓았다. 이번 업그레이드에는 51% 공격을 어느 코인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체인락스(ChainLocks)가 포함되어 있다.  체인락스는 첫 번째 목격 규칙에 따라 블록을 영구적으로 잠그게 된다. 따라서 한 명 혹은 일부의 채굴자들이 대시 해시레이트에 51% 공격을 가하여 대시 블록체인을 리오그하려는 시도를 한다 해도 이들은 성공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작업 증명 코인으로서는 최초이며, 다른 코인의 경우 대여할 수 있는 해시 레이트를 보유 중이거나 거래소 가격이 낮은 경우에 51% 공격의 위험이 존재하는 한편, 체인락스를 갖춘 대시는 이와 같은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보안적 이점을 갖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