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는 최근 페이스북의 주력 상품인 메신저의 암호화 정도를 타협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는 곧 페이스북이 거대한 허니팟(Honeypot)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관해 읽은 일부 사람들의 반응은 ‘거봐, 자신의 프라이버시에 관해 페이스북을 신뢰한다면 프라이버시를 잃게 될 거라고 했잖아’정도 인 것 같다. 그러나 이는 중요하지 않다. 진짜 중요한 점은 대중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손상시키는 것이 가장 최근에 나온 암호학이 깨지는 것 보다 훨씬 해롭다는 것이다. 다음 전선은 사이퍼펑크 대 주정부가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 관한 것이다.

 

일반인을 위한 프라이버시는 우리 시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싸움이다

 

프라이버시를 위한 싸움은 우리 시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전통적으로 사회의 일부 계층은 다른 계층에 비해 프라이버시의 보장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이러한 경향은 불법 행위로 인식되는 활동에 관여하는 사람들에서부터 삶의 방식에 대한 특별한 감시를 원하지 않는 문화적 방랑자, 편집증적 기술 애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나타난다. 이들 그룹은 언제나 일상적 구조에 관하여 고양이와 쥐 게임에 관여할 것이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한 발 앞서 있다. 이들에게 프라이버시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새롭거나 주목할 만한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평균 소비자에게 있어 프라이버시 문제는 완전히 다른 문제이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별하지 않은 관심사에 관해 탐구하면서 감시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된다.

 

이러한 일반인의 두려움은 두 가지 주요 영역에서 ‘괴짜’의 두려움과는 다르다. 선택과 범위가 바로 그것이다. 우선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표준적인 그룹은 특정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한 사람들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어떤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삶의 방식이 어떻게 변화할 지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그들의 어떤 행동에 관한 프라이버시를 지켜야 하는 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평균인이 감시를 두려 하는 경우, 이들은 특별히 주의를 끌 만한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감시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둘째, 프라이버시 침해에 관한 광범위한 범위를 설정한다는 것은 일부 사람들이 아니라 누구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전 세계가 ‘정부의 적(Enemy of the state)’ 라벨을 붙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로써 공포가 기본 값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극단적인 사람들을 위한 도구는 언제나 존재한다

 

프라이버시를 위한 접전에 있어, 통신을 위한 암호학부터 현금 및 귀금속을 통한 거래에 이르기까지 커뮤니케이션과 금융 거래를 숨기기 위한 도구와 기술은 언제나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감시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사람들은 게임에 있어 한발 앞서고자 하며, 그들만의 재치로 프라이버시를 지켜나간다. 반면 평균적인 개인인 철수는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하고, 따라서 준비가 되어 있지도, 싸움을 인지하지도, 역공하기 위한 도구도 없다. 최첨단 프라이버시 도구는 극단적인 사람들에 의해, 그리고 극단적인 사람들을 위해 개발되었다. 그러나 관심이 없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이 도구들에 취약하다. 바로 이 부분이 변화되어야 하는 지점이다.

 

선택적인 프라이버시의 남용은 일반적인 남용 이전에 발생하지만, 이러한 일반적 남용이 발생하기 전에 선택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테러분자와 혁명가들에 대한 감시를 먼저 시작하는 전체주의 정권은 일반인에 대하여 감시를 확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감시는 극단주의자들이 어둠에 머무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은 오랜 후에야 시작될 것이다. 소비자 프라이버시는 오랜 시간 간과되어왔으며 이는 인류에 대한 해악이다.

 

최고의 유용성과 일반적 시스템의 호환성은 필수이다

 

DEA 요원의 최근 논평에 따르면 불법 암호화폐 거래의 대부분은 프라이버시에 보호에 실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경쟁자들에 비해 뛰어난 유동성으로 인하여 여전히 비트코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현재 프라이버시 코인은 제3자를 신뢰하지 않고 거래를 숨기기 위하여 풀 노드를 운영할 것을 요구한다. 이로써 그들의 유용성에 관한 전망은 더더욱 복잡해져 가고 있다. 일반인들이 더 나은 프라이버시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 해당 도구는 사용하기 쉽고 일상적 상거래와 통신에 호환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 정보 무기 경쟁’은 대중적인 플랫폼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프라이버시를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비주류 도구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금융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지불 중심의 암호화폐는 반드시 프라이버시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프라이버시에 중심을 둔 암호화폐는 반드시 대중적 사용에 집중해야 한다. 암호화된 메시지 서비스는 사용자 친화적인 감성을 지녀야만 하며 대중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열악한 프라이버시 환경에 놓인 소비자 외 기타 세계의 다른 지역은 계속해서 이 싸움에서 지게 될 것이다. 우리 세계의 미래와 자유는 여기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