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캐시의 채굴자들이 최근 채굴 보상의 일부를 대시의 재무 시스템과 유사한 재무 모델 개발에 투자할 것을 논의 중이다.

 

Bitcoin.com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의 주요 참여자들이 모인 코인긱(Coingeek) 컨퍼런스에서 채굴자의 블록 보상의 일부분의 용도를 변경하여 개발 기금 펀딩에 사용하고 채굴자들이 예산 제안서에 투표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아이디어에 관해 토론하였다.

 

“제안서가 75%를 넘으면 통과할 것이며, 채굴된 각 블록에서 미리 정해진 일정 금액을 지원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의 펀딩 개발은 대시가 채택한 시스템과 매우 유사하다. 대시의 경우 매달 10퍼센트의 블록 보상이 개발을 포함한 제안서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따로 분류된다. 채굴자 대신 마스터노드가 자금의 할당과 관련한 투표를 진행하며, 전체 마스터노드의 10퍼센트의 투표로 제안서에 대한 승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비트코인 캐시가 제안한 것과 다른 점은 이 시스템이 자원 봉사 시스템이 아니라 프로토콜 수준의 기능이라는 것이다.

 

이 계획은 최근 펀딩에 관한 어려움을 겪었던 비트코인 캐시 개발 커뮤니티가 환영할 만한 변화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채굴자들의 자발적 행동에 대한 신뢰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 등 변화의 대상이 되는 몇 가지 제한은 남아있는 상태이다. 과거에, 기업의 자발적 기여에 의존하는 개발은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nChain이 소셜 미디어상의 개인적 불화로 인해 기가블록 테스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 것이 바로 그 예이다.

 

커뮤니티 간 협력을 통해 비트코인 캐시가 대시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들

 

대시와 비트코인 캐시가 가진 인프라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법이 유사한 것은 양 커뮤니티 간 유대 관계 때문일 수 있다. 대시는 비트코인 캐시가 존재하기도 전부터 P2P 전자 캐시 시스템이라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에 대한 일관된 의지를 가진 몇 안 되는 주요 코인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와 같이 많은 주요 플레이어는 두 커뮤니티에 속해 있다. 예컨대 비트코인 캐시의 가장 큰 지지자 중 한 사람인 Bitcoin.com의 로저 버는 2017년 초에 그가 대시 마스터노드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아래의 인터뷰 시점까지 최소 약 9개월간 대시에 투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개발 자금 조달에 관한 어려움을 겪어왔던 생태계가 이웃 커뮤니티가 가진 자금 지원이 원활한 개발 팀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다.

 

대시의 수년에 걸친 혁신의 실적

 

수 년간 대시는 개발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었으며, 더 큰 암호화폐 세계로 향하는 자체적 길을 모색해왔다. 대시는 수백개의 다른 프로젝트가 사용하고 있는 마스터노드의 개념과 개발을 위한 분산화된 재무 자금 시스템을 개척했다. 익명 거래는 아직까지 깨진 적 없는 대시의 프라이빗샌드에 의해 처음 대중화되었으며, 인스턴트샌드는 이중 지출 문제를 해결하였다.  X11 마이닝 알고리즘과 다크 그래비티 웨이브 난이도 조정과 같은 일부 혁신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으며, 스포크와 같은 혁신 역시 다른 프로젝트에서 아직 구현하지 않았다.

 

일부 소규모 프로젝트들은 대시의 전체 가치 제안을 그대로 복사하였고, 몇몇은 비슷한 모델을 따르고 있다. 디크리드는 투표와 재무 시스템 및 작업 증명과 지분 증명의 혼합 모델을 갖춘 유사한 형태의 분산화된 자율 조직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나 접근 방식에 있어서는 주요 차이점이 존재한다. PIVX, 스마트캐시, 젠캐시 및 다른 코인들은 프라이빗 거래와 재무 모델, 인센티브형 인프라를 결합하여 대시와 유사한 기본적 설정을 사용한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의 보급이 늘어난다는 것은 대시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지표가 된다.